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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개육아/애 육아

생후 2개월 아기 코로나 걸린 스토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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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는 8월 초.. 우리 별이가 3개월도 안 된 아기였을 무렵
별이 신생아 때 돌아가신 남편의 할머니 49제가 있어서
시골에 다녀왔는데,
남편이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고
처음엔 몸살인 줄 알았는데
그 상태로 이틀째가 넘어가고 남편이 가까이만 와도
열나는 게 느껴질 정도(...!!)여서
코로나 키트를 시켜봤더니 양성!!!!이 떴다ㅠㅠ
(3년을 넘게 피해 온 코로나를 이제야 걸리다니...좌절)
 
남편이 양성 뜨고부터 나는 비상...
계속 별이 컨디션 체크하는데,
장거리(부천-전북) 다녀오느라
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
수유량이 점점 줄어듦.......

 

장거리 이동때문에 피곤한 건 줄 알았던 초보엄마ㅠㅠㅠㅠ

 

열은 두 시간 정도마다 체크했는데,
저녁 막수(8시경) 때까지만 해도 정상이던 체온이
12시가 넘어가면서 이마가 따끈해짐을 느낌...
 
그러다가 12시 반쯤 되니까 38도..ㅠㅠ
집에 있던 코로나키트 해보니 두 줄.........
 
급하게 119에 전화해서
근처에 100일 안 된 신생아 진료 가능한 응급실 문의,
순천향대학병원으로 안내받고
아기가방 챙겨서 혼자 차 끌고 달림
(남편은 그때까지도 골골대다가
별이 양성이라니까 넋 나감) 

 

응급실 접수하고 아기 발목에 채워진 접수띠(?)
아무리 작게 채워도 남아서 빙글빙글... 맴찢ㅠㅠ
 
접수하고 문진 때 남편이 코로나 키트 양성이라니까
응급실 내부 격리실로 안내되었고,
일단 열이 나니까 해열제 처방받아 먹인 뒤
대기하다가 코로나 검사하고
또 대기하면서 열 한 번씩 체크하고
거의 세 시간 만에야 의사쌤이 확진이라고 말씀해 주시고
다행히 열은 내렸고 다른 증상은 없으니
집에 가서 약 먹이면서 보자고 하심...
 

약 타러 가는 길... 내가 짱구를 낳았나

 
급해서 옷도 잠옷차림(원피스)으로 모자 눌러쓰고
가방만 챙겨서 뛰쳐나온 추레한 모습...

 
약 타러 가면서 받은 확진문자... 진짜 속상했다ㅠㅠ

 
다행히 별이는 열 외에는 다른 증상은 딱히 없었고
해열제도 잘 받아서 약 먹으면서 열이 잘 잡힌 편..
그치만 아파서 그런지 자꾸 안겨있으려고 하는 게
넘 마음 아팠던 경험ㅠㅠ
 
더 이상 열 안 나고 컨디션 돌아오는데
3일쯤 걸린 것 같다
 
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...‼️‼️‼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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